의료 이슈

20년후의 의료와 연구

박스맨1 2022. 11. 26. 20:12

20년후의 의료와 연구

 

 의학의 발달과 생명과학의 발달은 인류의 건강한 생활과 수명의 연장에  기여를 해왔다. 유전자 지도(게놈프로젝트) 밝혀내 인간의유전자에 대해 알아내고, 유전자 단위에서 인체내의 생명활동을 분석  예측을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면에는 여러가지 좋지못한 일들도 일어났다. 우리나라에서 생명과학의 전국민적 호응을 이끌었던 황우석박사의 연구부정행위는 세계에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난자불법매매, 데이터 /변조 등의 연구부정행위는 생명윤리  연구윤리를 크게 벗어난 악행이었다. 

 이렇듯 /생명과학의 연구는 윤리의 범주에서 벗어  수가 없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윤리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거나 지켜야할 도리라고 정의한다. 의학과 생명과학의 연구자로서 지켜야할 윤리에는 생명윤리와 연구윤리가 있다.  둘은 쉽게 혼동할  있는개념인데 생명윤리는 안락사, 연명치료같은 문제를 다루고 연구윤리는 연구부정행위(/변조,표절), 인체유래물연구등을 다룬다.  글에서 다룰 주제는 연구윤리로 제한하도록 하자.

 연구윤리에 대한 교육의 경우, 연구윤리는 연구자로서 지켜야  인테그러티를 다룸으로써 진리추구와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올바른연구 수행에 필요한 연구 환경으로서의 인간 관계에 대한 내용과 나아가 연구자가 사회에 대해  니는 책임에 대한 내용까지를 포함한다. 따라서 생명과학연구자에게 있어 연구윤리는 '피험자 보호'라는 문제까지 포함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i] 

  글에서는 주제인 20년후의 연구에 긴밀하게 관련된 데이터관리문제와 피험자 보호와 관련된 동료 심의에 대해 살펴보자. 연구윤리중 데이터관리문제는 데이터의 획득,관리,공유,소유와 관련된 문제이다. 데이터를 합법적인 경로로 획득해야 한다. 환자나 데이터 주체의 동의를 얻고 활용해야  것이다. 또한 환자의 의료기록  건강 관련 데이터는 가장 민감한 정보중 하나이기 때문에 철저한 보안을유지해야 하고 연구외의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게끔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데이터의 공유나 소유의 문제는 어떤 기관이 주체가 되었는지에 따라  양상이 복잡하지만 가능한 투명하게  권한과 관계를 밝히는 것과 관련있다.

 그리고 동료 심의는 연구비 공모를 통해 연구계획서를 제출하고 우수 연구계획서를 선정하여 지원하기 위한 심사기구에서의 동료 심의뿐만 아니라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 같은 윤리위원회에서 과학적 타당성과 윤리적 타당성을 심의하는 기구의 동료 심의를 의미한다. IRB 심의는 윤리적 타당성만이 아니라 과학적 타당성도 심의하고 있으므로연구과제 선정과 마찬가지로 진리 인식에 도움이 되는 과학적 측면에서의 심사를 포함하고 있다.[ii]

 그렇다면 앞으로의 의학과 생명과학의 연구양상이 어떠한 방식으로 흘러갈지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 위의 연구윤리가 어떻게 지켜져야 할지 살펴보자. 최근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와 개발이 뜨거운 감자이다. 과거에는 컴퓨터의 연산능력의 한계등으로 활용하기어려웠던 거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연구나 상업적인 방향으로 활용하는 최근의 흐름이다. 이러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존의 제한적인 양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할  있게 되었다. 

 빅데이터와 더불어 인공지능 또한 주목해야  흐름이다. 최근 딥러닝의 등장과 함께 인공지능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의학분야에서  예로는 루닛이 있다. 정보량부족한 엑스레이에서는 판독의가 완벽한 진단을 하는 것이 어려우며, 판독의의 컨디션이나 숙련도에 따라 판독 결과가 달라진다는 문제가 동반한다. 루닛 인사이트는 이를 극복하고자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폐암, 폐렴, 결핵, 기흉 흉부의 주요 질환 여부를 엑스레이로부터 진단한다. 특히, 질환으로 심되는 이상 부위의 위치를 색상(Heatmap) 또는 윤곽선(Contour)으로 표시하며, 질환의 존재 가능성을 확률  (Abnormality Score)으로 제시한다. 루닛 인사이트를 사용하는 의사는 엑스레이를 판독할 , 루닛 인사이트의 분석 결과를 참조하여 최종 판독소견을 결정하게 된다. 특히,영상 의학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 의사들도 루닛 인사이트를 사용해 판독하면, 판독의 정확도를 흉부  전문의 수준으로 크게 향상 시킬  있다.[iii]

 이처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의학의 발전은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있다. 하지만 그러한 발전의 와중에도 글의앞부분에서 논의한 연구윤리는 지켜져야 한다.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할 때에는 철저한 데이터관리와 동료심의를 통한 연구윤리를 지키며 연구를 진행하고 인류에 기여하는 방식이어야 인류의 삶에 기여하는 올바른 학문으로써 인정받을  있을 것이다. 

 

 

 

 



[i] 최경석. (2009). 생명윤리와 연구윤리. 사고와표현, 2(1), 173-201.

[ii] 위의 .

[iii] 박승균. (2019). 데이터 기반 의학에서 의료 인공지능의 활용사례. ie 매거진, 26(1), 21-25.